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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데타 사태는 용병에 의한 전쟁의 외주화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폐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핵심내용
     

    러시아 쿠데타 현대판 위화도회군 이유

    러시아 쿠데타가 왜 발생했는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신가요? 현대판 위화도회군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최측근 바그너그룹의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와 현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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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좌)-프리고진(우)
    푸틴(좌)과 프리고진(우)

     

    전쟁의 외주화와 러시아 쿠데타

    러시아 쿠데타는 2023년 06월 24일에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푸틴이 프리고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로 협상하면서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푸틴이 전선공백을 막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인데요

    협상에 대한 대가로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이 병력을 모스크바로부터 멀어지고 있어 일단락되어가는 분위기이지만 용병들의 반란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쿠데타는 전쟁의 외주화가 국가안보에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쟁의 외주화가 왜 위험한지, 21세기의 용병들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주화
    • 용병들의 회사 PMC
    • 바그너그룹의 쿠데타

     

    1.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주화

    우크라이나 전쟁초기 러시아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당초 푸틴은 금방 점령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거센 저항과 서방세계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1년이 넘게 전쟁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국제적으로 고립된 러시아와는 달리 세계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면서 러시아는 전쟁수행인력이 더 필요해졌습니다.

    그때  푸틴이 오래전부터 이용해 온 용병집단 바그너그룹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푸틴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고 수장인 프리고진도 푸틴의 요리사로 불릴 만큼 최측근이었으니 개인 사조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자신의 조직이라 생각해서였을까요?

    용병집단에 불과한 바그너그룹에 막대한 자원과 권력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전쟁을 외주 하기 시작합니다

    분명 효과는 있었습니다. 자국의 정식 군대도 아니라서 비인륜적인 행위나 국제사회의 질타를 받을만한 일을 용병들에게 시키면 됐거든요

    특수부대출신이 다수 포함된 전문군사조직이라 전투력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절대적인 우군이 아니라 단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용병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프리고진도 푸틴의 요리사에서 어느새 용병이 되어있었습니다.

    2. 용병들의 회사 PMC

    바그너그룹처럼 기업화된 용병조직을 민간군사기업 즉, PMC라 합니다.

    용병들은 생각보다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이야 용병이 생소한 직업이지만, 중세시대만 해도 뜨는 직업이자 흔한 직업이었다고 해요

    생각해 보면 유럽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해댔는데 상황에 따라 전력이 모자랄 수도 있고, 특수부대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용병이 투입되었다면 정말 유망한 직업으로 선망받았을 것 같지 않나요?

    위험하긴 하지만 수당도 크고 일거리가 떨어질 일도 없으니 이만한 직업도 없을 것 같네요

    이런 용병의 지위는 세계의 전쟁이 줄어들고 총이 등장하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마다 정규군을 위주로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부국가들의 내전이 길어지면서 용병들이 다시 등장하고 그 유용성을 입증받으면서 기업화를 통해 양지로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군사기업입니다

    3. 바그너그룹의 쿠데타

    이런 용병들의 문제는 국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제법은 전쟁 중에 반인륜 행위를 한 것은 범죄로 적용하여 국제적으로 처벌하는 것인데요

    문제는 용병은 국적을 달고 참여하는 군인이 아니라 그냥 총든 민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전쟁 중 이들이 투입되면 강간, 민간인 살해, 고문 등이 자행되고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들 보유전력을 보자면 거의 정규군 급의 화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헬리콥터, 미사일 등 국가에서나 사용할법한 무기를 일개 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니 국가에서도 그들에게 국가의 전쟁을 대신 맡기겠다는 생각이 일견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이런 민간군사기업 중 하나가 프리고진이 수장으로 있는 바그너그룹이었고 전형적인 전쟁의 외주화가 이루어진 곳이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프리고진의 군사 쿠데타는 전쟁의 외주화에 의존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얼마나 치명적인 것이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최전방에서 활약하던 바그너그룹의 용병 수만 명이 하루 만에 수도인 모스크바로 진격해 한나라의 대통령을 무력으로 협박하는 이 초유의 사태는 용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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