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기차를 기다리시는데 심심하신가요? 휴대폰은 지겹고 재밌는 일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혼자 기차 기다릴 때 할 일 리스트
성인이 되면 혼자 기차를 탈 일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대학생들도 혼자 여행 간다고 타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남한테 피해 입히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동방예의지국은 나 홀로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홀로 기차 기다리는 시간에 뭘 하시나요? 보통은 의미 없이 휴대폰이나 뒤적거릴 텐데 그러면서도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있지만요
그래서 기차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는 할 일 리스트 2가지 골라봤어요
- 승강장, 대기신구경하기
- 사람 구경
승강장, 대기실 구경하기
식상하고 재미없게 느껴지시나요?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기차역을 방문해 보신 분이면 대기실에 최근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사람 키만 한 방역로봇과 청소로봇이 돌아다니고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기차역의 특징이 음식점이 굉장히 자주 바뀌어서 갈 때마다 새로운 음식점을 찾는 일도 아주 흥미로운 일입니다
또한 승강장에서는 식당이나 흡연실도 있지만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고화질입니다.
승강장 곳곳에 설치된 안전구조물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장치라서 이런 장치가 어떻게 쓰이는지 찾아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곤 합니다.
사람 구경
기차역 대기실과 승강장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등 꽤 다양한 인종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많아져서 자주 볼 수 있다곤 하지만 평소 일할 때의 후줄근하고 힘들어하는 표정을 보는 것과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차려입고 이쁘게 미소 짓는 그들을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입니다.
다른 인종,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여행을 기다리는 방식도 저마다 다르고 매력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 재밌는 일입니다
또한 내국인들을 관찰하는 일도 생각보다 매력적입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보시는 편인가요? 아마 아니 분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내가 대면하거나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고단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가질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요
그러니 기차를 기다리실 때만이라도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관찰해 보세요. 너므 예쁘고 멋진 사람들도 우리처럼 심심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뭔가 강박을 가지고 있거나 하는 등 동질감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신 분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소개드렸습니다
도움되는 영상
기차표가 급히 필요한데 매진되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분들에 필요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