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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빠르면 4월부터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130만 톤을 방류하겠다고 발표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소금사재기 현상까지 생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뭘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한국원자력연구소 홈페이지입니다. 방사선과 관련된 상세한 자료가 배포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홈페이지 방사선 설명페이지
한국원자력연구소 홈페이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오염수 방류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독일 킬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는 태평양으로 방류된 세슙-137의 장기 확산 모델 시뮬레이션 논문을 발표했는데,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태평양일대로 멀리 퍼져나가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 1조 분의 1로 희석되어 약 200일 만에 제주도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담겼있습니다

 

과연 10년 혹은 20년 후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면한 상황에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해양생태계에 방사능이 축적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내부피폭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는 것인데, 우리가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연일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양측의 의견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오염수 방류 찬성 의견

그렇다면 우리가 오염수를 마시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상한 기준은 리터당 1500 베크렐입니다. 1500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물을 매일 2리터씩 365일 동안 마시면 방사선 피폭량은 20 마이크로시버스라고 하네요.

 

전복 한 마리를 먹으면 20 마이크로시버트입니다. 치과엑스레이 1회에 20 마이크로시버트예요. 그마저도 방류 후 수킬로미터만 가도 희석이 돼서 1 베크렐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소변에도 리터당 1~2 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후쿠시마 오염수방류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입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

반대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의 논리는 뭘까요? 그 중심에는 서울대학교 원자액 공학과 서균렬 교수가 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12년 전 후쿠시마원전 사고 후에 2년 동안은 아무도 관리하지 않아 냉각수가 그냥 흘러나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그나마 관리해서 10년간 보관용기에 모은 140만 톤을 방류하는 것은 인류 건강문제에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사실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잇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속의 삼중수소인데요.

 

이것을 희석하면 괜찮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희석하려면 100배에 해당하는 바닷물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후쿠시마에서 공간이 없어서 방류를 결정했는데 희석해서 방류하기 위해 100배의 물을 보관하고 희석할 공간과 장비를 일본에서 구비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라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후쿠시마 원전을 담당했던 도쿄전력이 사기업이다 보니 오염수 보관용기로 사용해야 할 돈이 아까워서 녹이 스는 철과 같은 저렴한 재료로 보관용기를 만들어서 오염수에 독까지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정식으로 밝혀지지 않고 쉬쉬하는 내용까지 합치면 한국에 결코 득이 될 수가 없으며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나의 생각

저는 양쪽의 의견이 모두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들의 말처럼 오염수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5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염수방류가 우리에게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만이 남아 있는 현 상황에서 굳이 오염수 방류를 찬성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가슴을 떠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마음은 다들 같은지 마트에 가면 소금 매출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소금을 포대로 주문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고 맛소금은 아예 구하기도 어렵하고 하네요. 이것이 국민의 현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보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사람이 결정한다고 국회도 마구잡이로 통과하는지 모르지만, 사실 '너희는 무식하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잘못되면 어쩔 수 없어'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나쁜 기는 합니다.

 

나도 이 나라의 주인이고, 잘못돼도 내가 결정해서 잘못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국민투표라도 하면 어떨까 싶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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