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플랫폼이 왜 이슈인지,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을지 궁금하셨나요? 이게 새로 생기는 제도라서 여러 내용들이 많아서 헛갈리기 쉬운데요. 제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활용포인트만 짚어 드리겠습니다.
대환대출 플랫폼 소개
온라인에서 대출상품끼리 금리를 비교해보고 마음에 드는 대출상품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5월 3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인데요.
이를 발표한 금융당국은 2일 걸리던 대출 갈아타기가 15분이면 가능하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1 금융권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금리가 높은 2 금융권에 대출 이용객을 빼앗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핵심 요약
- 현재 참여기업: 금융회사 53곳, 핀테크 23곳
- 이용가능한 대출: 신용대출
- 특징: 온라인에서 대출금리 비교, 영업점 방문 없이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 서비스 이용 가능시간: 영업일 오전 9시~ 오후 4시
- 이용 횟수제한: 없음
대환대출 금리 갈아타기가 가능한 APP
- 대환대출 서비스는 대출비교 플랫폼 앱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으며, 가장 이용하기 쉬운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대출비교 플랫폼과 kb국민은행, 모아저축은행, kb 국민카드, bnk캐피털 등 금융회사 앱에서 서비스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 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는 한편, 여러 금융회사 대출상품의 금리를 비교한 후 해당 회사의 앱으로 바로 이동하여 대출을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 개별 금융회사에서 만든 앱의 경우 마이데이터 가입을 안 하셔도 대환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개별 금융회사의 앱을 사용하거나, 대출비교 앱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간편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출비교 플랫폼
주요 금융회사 앱
은행 | 광주은행, 경남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
저축은행 | 신한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JT저축은행, KB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
카드 |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
캐피탈 | JB우리캐피탈, NH농협캐피탈, BNK캐피탈, DGB캐피탈 |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이용방법
- 아래는 금융위원회에서 공개한 네이버페이 대환대출 시연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아래 9가지 단계를 따라하시면 쉽고 간편하게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플랫폼 내 대환대출 메뉴 클릭
- 본인 핸드폰을 통해 본인인증 실시
- 기존 대출의 정보와 바꾸고 싶은 대출 비교 및 선택
- 직장/소득/자산 정보를 정확히 입력
- 갈아타길 원하는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확인
- 갈아탈 대출상품을 선택
- 갈아탈 대출에서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확인
-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
- 대환대출 신청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대환대출 플랫폼의 원스톱 갈아타기 서비스에선 여러 은행의 대출금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서로 우대 조건을 내걸고 가장 싼 금리를 약속하는데요 이걸 곧이곧대로 믿고 갈아타면 안 됩니다. 우대금리의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월급 통장부터 카드 실적까지 주거래 은행을 바꿔야 하는 수준으로 조건으로 내세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 은행에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까지 있다면 어떤 게 나은지 스스로 계산해 봐야 합니다. 물론 연말쯤엔 주택담보대출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니 그때는 달리 생각해봐야 할 문제 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려고 주거래 은행을 바꿨다간 자칫 원래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확 뛰어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있는 경우 이를 내고서라도 갈아타는 게 나은지 봐야 하는데요. 이건 앱에서 자동계산을 해줘서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출 금리/한도 비교 서비스
다음은 대환대출의 대출 한도를 짚어보겠습니다. 받을 때 금리뿐 아니라 중요한 것이 한도입니다. 원스톱 갈아타기 서비스에선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본인 한도 내에서 증액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본인의 신용 대출 한도가 8천만 원 정도인 사람을 가정해 보면요. a 은행에서 현재 대출금 5천만 원을 빌렸는데 비은행으로 바꾼다면 단순 대환에 더해서 3천만 원을 더 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 대출을 하나로 묶어서 갈아타는 것은 안 됩니다. 시스템상 대출 한 건은 신규대출 한 건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네이버 카카오 토스 같은 플랫폼 앱이 아니라 각 금융회사 앱에 들어가면 현재로선 그 회사 대출 상품으로만 갈아탈 수 있습니다.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는 갈아탈 수가 없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자가 대출을 갈아타면 금융회사는 플랫폼의 중개수수료를 줘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부과되는 건 아니라 당장 큰 신경을 쓰진 않아도 됩니다. 다만 금융회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대출금리의 얹어서 소비자에게 떠넘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이 경우 갈아타기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신경 써서 감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